본문 바로가기
자녀 역사교육 참고 자료/조선왕조이야기

조선의 18대왕, 현종 이야기 - 예송논쟁과 조선의 내홍

by 평산훈남 2025. 4. 23.
반응형

📜 조선의 18대 왕, 현종 이야기 – 예송논쟁과 조선의 내홍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왕조 18번째 왕, 현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 현종 [출처 : 드라마 "마의" ]

 

아마 많은 분들이 이름은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왕이었는지는 잘 모르실 거예요.

그런데 알고 보면 조선 중기의 큰 분기점을 만든 왕 중 하나예요.

자, 같이 살펴볼까요?


👶 어린 시절과 즉위

현종은 1641년에 태어났고, 본명은 **이연(李淵)**이에요.

그의 아버지는 효종, 어머니는 장렬왕후 조씨였죠.

효종이 북벌의 꿈을 품고 있던 왕이었다면,

그 아들인 현종은 외교보다는 내부 정국의 혼란을 조율하려 했던 왕이었어요.

 

1649년, 아버지 효종이 세상을 떠나면서, 9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너무 어렸기에 당연히 정치 전면에 나서긴 어려웠고,

어머니인 장렬왕후와 대신들 중심으로 정국이 운영됐어요.


⚖️ 예송논쟁 – 조선 정치의 전환점

현종 시기의 가장 큰 사건은 단연 **예송논쟁(禮訟論爭)**이에요.

이게 뭐냐면, 조상이나 왕족이 죽었을 때 상복을 얼마 동안 입을지를 두고 벌인 논쟁이에요.

처음엔 단순한 예법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인과 남인 두 정파 간의 권력 싸움이었죠.

🥊 제1차 예송 (기해예송, 1659년)

  • 효종이 죽자, 그의 어머니인 장렬왕후왕의 어머니인지, 그냥 왕세자의 아내인지가 문제가 됐어요.
  • 서인은 장렬왕후가 '왕의 어머니가 아니다'며 1년 상복을 주장했고,
  • 남인은 '왕의 어머니니까 당연히 3년 상복'이라고 주장했어요.
  • 결과는 서인의 주장대로 1년 상복으로 결정!

🥊 제2차 예송 (갑인예송, 1674년)

  • 현종의 생모인 **인선왕후(효종비)**가 세상을 떠났어요.
  • 이번엔 서인과 남인의 입장이 뒤집어졌죠! 😲
  • 남인은 이번엔 1년 상복을 주장하고,
  • 서인은 3년 상복을 주장했어요.
    왜 그랬냐고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논리를 뒤집은 거죠. 진짜 예법 문제라기보단 권력 싸움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 이번엔 남인이 이겼습니다.

이 두 번의 예송논쟁은 조선 후기 정치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건이에요.

하지만, 백성들은 대기근에 죽어나가는데 상복몇년 입느냐는 문제로 국정을 문란케했으니..

그때 정치인들은 현대시대에 살았으면 모두다 탄핵되었을 거에요 ㅎㅎㅎ


🌾 대기근과 백성들의 고통

▲ 경신대기근

 

현종 때는 자연재해도 많았어요. 가뭄, 홍수, 전염병까지 겹치면서 나라 전체가 매우 힘든 시기였죠.

특히 1670~1671년에는 역병과 기근이 동시에 닥쳐 수십만 명의 백성이 굶어 죽었다는 기록도 있어요.

현종은 이를 해결하려고 **구휼 정책(굶주린 백성들을 돕는 정책)**을 펴고,

세금 감면도 시행했지만, 워낙 상황이 심각해서 백성들의 고통을 완전히 덜어주진 못했어요.

현대에 와서 조선의 경신대기근은 당시 전세계적인 소빙하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졌어요.

 

아무튼 이때는 기근이 너무 심해서 이웃집끼리 굶어죽은 아이들의 시신을 바꾸어서

삶아먹었다는 기록 까지 있어요.

차마 자기 자식은 먹지 못하고 남은 가족들은 살려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자식의 시체를 옆집아이의 시체와 바꾸는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반응형

🧠 학문을 좋아한 현종

정치적으로는 좀 수동적이었지만, 현종은 개인적으로 학문을 좋아하고 신중한 성격이었어요.

과학 기술에도 관심이 있어서 김육의 시헌력을 지지하고,

농업과 상업 활성화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 짧은 생, 그리고 숙종의 시대

현종은 1680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재위 기간은 21년. 조선의 위기를 조율하고자 애썼지만,

정치 싸움과 자연재해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왕이었죠.

 

그 뒤를 이은 아들이 바로 그 유명한 숙종입니다.

숙종 때는 환국정치와 장희빈의 이야기 등으로 훨씬 더 드라마틱해지죠. 😮


📝 마무리하며

현종은 조선의 중기를 대표하는 전환기의 왕이었어요.

왕권이 약하고 대신들의 힘이 강했던 시기, 조선은 정쟁에 휘말려 흔들리는 나라였죠.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려 노력한 왕이기도 했어요.

 

다음에 이어질 숙종 이야기는 훨씬 더 화려하고 복잡한 정치 싸움으로 가득하답니다.

기대해 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