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역사교육 참고 자료/조선왕조이야기

조선 헌종 – 아버지를 닮고 싶었던 왕의 안타까운 기록

평산훈남 2025. 4.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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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헌종 – 아버지를 닮고 싶었던 왕, 하지만 세도정치의 벽은 높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선 제24대 임금 **헌종(憲宗)**의 이야기입니다.

 

헌종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라났어요.
그의 아버지는 바로, 개혁의 희망이었던 **효명세자(익종)**였죠.

 

하지만 아버지의 이상을 이어가기엔, 조선의 현실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과연 헌종은 어떤 시대 속에서 왕이 되었고, 어떤 통치를 했을까요?

 

지금부터 찬찬히 풀어볼게요!


🧒 왕이 되기 전, 어린 헌종의 삶

▲조선 24대 왕 헌종 [출처 : 드라마 "해를품은달"]

  • 본명: 이환(李烉)
  • 출생: 1827년 (순조 27년)
  • 부친: 효명세자(익종)
  • 즉위: 1834년 (만 8세)
  • 재위: 1834년 ~ 1849년 (15년간)
  • 사망: 1849년, 향년 22세

헌종은 순조의 손자이자, 효명세자의 아들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인 효명세자는 헌종이 3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납니다.
결국 헌종은 아버지의 품 대신, 할머니 순원왕후 김씨의 품에서 자라나게 되죠.

👵 수렴청정 again!

▲어린 헌종을 위하여 수렴청정을 한 순원왕후 [출처 :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헌종이 즉위할 때 나이는 겨우 8살.
당연히 또 수렴청정이 시작되는데요,
이 시기 실질적인 권력은 순원왕후와 안동 김씨 가문에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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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종의 통치 – 바지사장이었을까?

헌종은 성인이 된 뒤, 수렴청정을 끝내고 직접 정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조선은 세도정치가 깊게 뿌리내린 상태였어요.

그렇다고 헌종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왕은 아니었어요!

✍️ 직접 쓴 일기 ‘헌종일기’

조선 왕들 중에서도 헌종은 기록광(?)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쓴 **‘헌종일기’**에는 정치, 문화, 심지어 개인적인 고민까지 아주 자세하게 담겨 있어요.

📜 ‘오늘도 신하들이 권세를 탐하고, 백성들은 굶주린다. 나는 아버지를 닮고 싶다...’

 

그는 왕으로서 뭔가 해보려는 의지를 여러 번 드러냈고,
특히 민생 개선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고민이 깊었어요.


🏵 개혁하려 했지만… 안동 김씨는 여전했다

헌종은 몇몇 신하를 바꾸기도 하고, 탐관오리를 처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도 위에는 늘 안동 김씨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죠.

▲ 안동김씨 태장재사

 

세도정치는 헌종의 의지를 가볍게 짓눌렀고,
결국 그는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왕"으로 남게 됩니다.


🙅‍♂️ 사회 문제는 계속된다 – 삼정의 문란

헌종 시대에는 ‘삼정의 문란’이 매우 심각해졌어요.

  • 전정: 토지세 → 세금 부과 기준이 엉망
  • 군정: 군포제 → 군포를 대신 내주는 대신 면제받는 사람들
  • 환곡: 정부 곡식을 백성에게 빌려주고, 터무니없는 이자로 수탈

결과적으로 백성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농민 봉기와 민란의 불씨가 계속 타오르게 됩니다.


🐉 헌종의 문화 취향과 사생활

헌종은 정치 외에도 문화와 예술에 큰 관심이 많았어요.

🎨 그림과 음악을 좋아한 왕

그는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고, 악기를 다루기도 했어요.
예술 방면에서는 꽤나 섬세한 감성을 가진 인물이었답니다.

또, 조선 후기 왕들 중 풍류를 가장 즐긴 왕 중 한 명이기도 하죠.

👶 후손 없이 요절한 왕

헌종은 여러 후궁이 있었지만, 왕자를 얻지 못한 채 22세로 사망해요.
그리하여 왕위는 먼 친척이자 할머니 순원왕후 쪽 인물인 철종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 정리하면 – 헌종은 어떤 왕이었을까?

항목 내용
시대 배경 세도정치 절정기, 민란 직전의 혼란
특징 성실한 왕, 기록광, 개혁 의지 있었으나 제한적
성과 일부 인사 개혁 시도, 문화 진흥, 직접 통치 노력
한계 외척 견제 실패, 삼정의 문란 방치, 후계자 부재

💬 마무리하며

헌종은 우리가 흔히 아는 ‘힘없는 왕’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의 일기에는 분명 **“내가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려 했고,
조선 후기의 혼란 속에서 소리 없는 발버둥을 쳤던 인물이었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철종과 대원군의 등장,

 

그리고 조선 후기의 마지막 반전(?)을 함께 다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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