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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역사교육 참고 자료/조선왕조이야기

조선의 마지막을 지킨 고종 - 흥선대원군, 명성황후,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 강점기까지

by 평산훈남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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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 1대 황제 고종 [출처 : 뮤지컬 "명성황후"]

 

**조선 제26대 왕, 고종(1852~1919)**은 나라의 운명이 급변하는 시대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 명성황후, 대한제국 선포, 을미사변, 일제강점기까지…
고종의 인생은 그 자체로 '조선 말기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종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따라가면서, 그의 복잡하고 드라마틱한 삶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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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고종, 그리고 흥선대원군의 집권

▲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출처 : 드라마 "명성황후"]

고종은 12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하응)**이 대신 나라를 다스렸죠.

흥선대원군은 강력한 개혁을 단행합니다.

  • 서원 철폐 : 전국의 서원을 없애며 사족(양반층)의 힘을 꺾음
  • 경복궁 중건 : 왕권 강화의 상징으로 궁궐을 새로 지음
  • 세도 정치 청산 : 권세가들의 부정부패를 바로잡음

하지만 지나치게 고립주의적 정책(통상수교 거부정책)을 펼치며, 서양과 일본의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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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의 등장과 권력의 이동

▲고종의 부인 명성황후 [출처 : 드라마 "명성황후"]

 

고종이 성장하면서 정치의 주도권은 아버지 흥선대원군에서 **명성황후(민씨)**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명성황후는 친정 세력(민씨 일가)을 키우고, 서구 열강과 손을 잡으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는 극심한 대립을 겪었고,
결국 흥선대원군은 실각하게 됩니다.

"대원군의 시대가 가고, 명성황후의 시대가 왔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조선의 위기, 그리고 대한제국 선포

19세기 말, 조선은 사방에서 압박을 받습니다.

  • 일본의 세력 확장
  • 청나라의 쇠퇴
  •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의 개입

특히, 1894년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일본에 패하면서, 조선은 일본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때 고종은 살아남기 위해 결단을 내립니다.

→ 1897년, 대한제국 선포

"고종은 왕이 아닌 '황제'가 되겠다!"
조선은 '조선'이라는 국호를 버리고, 스스로 '대한제국'을 선포합니다.

대한제국 선포의 의미는?

  • 청나라에 대한 종속관계를 끊어내겠다는 선언
  • 일본과 다른 열강들에게 독립국임을 알리기 위한 조치
  • 왕권 강화 시도

하지만 이미 국제 정세는 조선(대한제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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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사건(을미사변)

고종과 명성황후는 일본의 세력 확장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명성황후는 러시아 등 다른 열강과 손을 잡으려 했고, 이는 일본에게 큰 장애물이었어요.

결국 1895년, 일본 세력이 궁궐에 침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을 을미사변이라고 부릅니다.

이후 고종은 목숨의 위협을 느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을 단행합니다.


대한제국의 몰락과 일제 강점기

▲헤이그특사 [출처 : 위키백과]

 

명성황후를 잃고, 대한제국은 점점 힘을 잃어갔습니다.
일본은 본격적으로 조선을 집어삼킬 준비를 시작했죠.

  •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 → 외교권 박탈
  •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 실패 → 고종 강제 퇴위
  •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 → 조선 완전 식민지화

고종은 결국 1919년 한 많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계기로 3.1운동이 터지며 조선 민중의 항일 의지는 더욱 거세집니다.


고종, 그는 무능했을까?

고종을 바라보는 평가는 엇갈립니다.

  • 부정적 시각 : 외교 감각 부족, 기회주의적 태도, 왕권만 고집
  • 긍정적 시각 : 절망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끝까지 자주국을 지키려 애썼음

확실한 건, 고종은 시대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살아남으려 치열하게 몸부림쳤던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 고종을 다시 생각하다

고종을 통해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외부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전통과 자부심이 있어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요.

고종은 조선의 마지막을 지킨 왕이었고,
그의 고군분투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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