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려의 왕들 중에서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발자취를 남긴 인물, 고려 선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눈에 띄는 전쟁이나 개혁보다, 묵묵히 왕의 자리를 지키고 결국 스스로 물러난 왕. 조금 특별한 느낌이죠?
📌 문종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다
선종은 고려 문종과 인예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에요.
왕자의 자리에 태어나긴 했지만, 당장은 왕이 될 줄 몰랐죠.
그의 형, 장남 순종이 먼저 왕위를 이어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순종은 몸이 약해서 불과 1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아요.
후사가 없던 순종의 뒤를 이어, 선종이 자연스럽게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그때가 바로 1083년, 선종은 고려 제13대 왕이 되었죠.
📌 이미 ‘국원공’으로 책봉되었던 인물
사실 선종은 왕이 되기 전부터 꽤 중요한 인물이었어요.
1077년, 그는 국원공(國原公)에 책봉되면서 왕가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죠.
이 국원공이라는 작위는 귀족중에 최고인 공작의 반열이에요.
남작,자작,백작,후작,공작이라고 하는 이 작위가 사실은 동양의 작위였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당시 신하들도 선종의 인품과 식견을 높이 평가했다고 해요.
📌 왕이 된 후의 고민들
그렇지만 왕이 된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잖아요?
선종은 왕이 되고 나서 꽤나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마주했어요.
- 귀족 세력 간의 갈등
- 강성해진 문벌귀족
- 중앙과 지방 간의 불균형
이런 문제들 속에서 선종은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어요.
특히 지방행정 개편, 불교 장려, 국방력 강화 같은 조치들을 천천히 추진해나갔죠.
조용하지만, 안정적인 통치를 선호했던 왕이었어요.
📌 왕이지만 속세를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
선종은 왕이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불교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간직한 사람이었어요.
정치적 싸움과 궁중의 복잡한 일들이 점점 지치게 했던 걸까요?
1094년 붕어할 때 까지 그의 동생인 대각국사 의천을 중심으로 불교의 계파인 교종과 선종을 통합하는 종교 통합 사업인 천태종 사업을 전면적으로 실행에 옮겼어요. 하지만 이 사업은 시도에 그치고 실패하고 말았어요. 왕실 이 화엄종과 천태종을 지원한 것과 달리 지방 세력들과 다른 승려들은 귀족 중심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법상종을 밀어줬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 천태종은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계종과 함께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어요.
📌 선종이 남긴 것
선종은 재위 기간 동안 눈에 띄는 큰 업적은 없지만, 그 대신 나라를 무사히 이끌고 후계자에게 안정적으로 물려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요.
그리고 그의 재위기간 동안 고려는 명실 상부한 동북아시아의 강국이었어요. 북방의 강국 요나라와도 동등한 위치에서 외교하고 요나라 때문에 단절되었던 송나라와의 국교도 다시 맺음으로서 동북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당당히 자리했어요. 당시의 동북아시아 정세는 고려를 중심으로 북쪽의 요나라와 여진, 서쪽의 북송, 동쪽의 일본과 활발히 교역하여 문화의 발전을 이루었던 시기에요.
💡 결론
선종의 인생을 쭉 따라가 보면, 왕위에 올랐지만 본심은 조용히 살고 싶었던 사람 같아요.
요란하지 않아도 의미 있는 삶. 조용하지만 깊이 있었던 왕.
고려 선종은 그런 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
다음에도 또 다른 고려 왕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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